[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한 카카오 (KS:035720) 김기홍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가 경찰에 고발됐다.
전국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는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부사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김 부사장에게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윤리위는 게임 결제가 법인카드 사용 가능 항목이지만 1억원 상당의 많은 금액이 문제라고 판단했다.
카카오는 해당 내용을 인지한 즉시 당사자를 업무에서 배제 하고, 결제액을 전액 환수했다. 노조는 "많은 카카오 공동체 가 재무적인 위기상황에 처해있고 희망퇴직과 같은 직접적인 고용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와중에 회사에서 가장 높은 책임과 권한을 지닌 채무책임자는 다른 곳에 시간과 돈을 쓰고 있었다"고 분노했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 재무실장, 카카오커머스 CFO, 카카오게임즈 (KQ:293490) CFO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남궁훈 전 대표와 함께 다시 카카오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