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CI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송출수수료 부담에 롯데홈쇼핑에 이어 현대홈쇼핑도 ‘방송 중단’에 나선다.
유료방송 사업자와의 송출수수료 협상 이견 때문 내린 결정이다.
현대홈쇼핑은 다음달 20일부터 위성 방송 업체 KT스카이라이프로의 방송 송출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따라서 큰 변동이 없다면 KT스카이라이프로 유료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내달 20일부턴 현대홈쇼핑 채널을 볼 수 없게 된다.
사진=롯데홈쇼핑
앞서 롯데홈쇼핑 역시 지난달 1일부터 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티브이에 방송 송출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홈쇼핑업체들이 최근 줄줄이 방송 송출을 중단키로 한 건 유료방송 사업자와의 송출수수료 합의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TV 시청인구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송출수수료를 인상하자 홈쇼핑 업체들이 방송을 포기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일단 홈쇼핑업체들은 방송 중단 예정일까지는 협상을 지속할 계획이다.
업계는 송출수수료 부담 완화와 함께 ‘방송 중단’이란 파국은 막고 싶어하는 눈치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LG헬로비전에 재계약 협상 중단을 통보한 CJ ENM (KQ:035760) 커머스(CJ온스타일)도 헬로비전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홈쇼핑 3사 모두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는 막다른 골목까지 몰린 건 아니다”라며 “분쟁조정위나 검증협의체까지 가지 않고 협상이 극적 타결돼 방송중단 사태가 오지 않을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