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272450)가 경쟁 심화와 이익 피크아웃 우려로 밸류에이션이 하향 조정됐다.
NH투자증권은 15일 진에어에 대해 "3분기 성수기 효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나, 중장기 경쟁 심화 우려와 인건비, 연료비 증가 부담으로 이익 피크아웃 우려가 여전하다"며 "통합LCC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1만7000원으로 기존2만1000원 대비 19%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예상보다 높은 국제선 여객 운임을 기반으로 2023년 연간 실적을 27% 상향 조정하나, 2023년 실적은 지속가능한 이익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한국의 항공산업은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코로나 구간 경쟁구도 재편은 진행되지 않았으며, 기존 저비용항공사(LCC) 외에도 이스타항공, 에어로케이 등의 항공사가 재차 기재를 확대 중으로 LCC 운영 기재는 2019년 157대를 고점으로 2022년말 130대까지 감소하였으나, 올해 말에는 148대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성수기에도 2023년 1분기 운임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진에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정연승 연구원은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통합 LCC 출범 여부가 중요한 변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