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맥도날드 매장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맥도날드가 탄산음료 셀프 서비스 기계를 없앨 계획을 밝혔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는 2032년까지 미국 내 매장에서 탄산음료 셀프 서비스 기계를 없애겠다고 이번 주에 언론에 확인해줬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이 같은 방침을 따를지는 불분명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맥도날드는 AP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러한 변화가 매장 식사나 온라인 배달, 드라이브 스루 등 모든 서비스에 걸쳐 고객과 직원에게 일관성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재정이나 위생 등의 요인으로 인해 셀프 서비스 기계를 철거하기로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맥도날드 고객들은 계산대까지 가지 않고 음료수를 채우도록 자판기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은 음료수 자판기 위치를 카운터 뒤를 옮겼고, 일부 맥도날드 매장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있었다. 일부 매체는 일리노이주의 몇몇 매장에서 이미 맥도날드가 셀프 서비스 탄산음료를 없애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패스트푸드 식당의 온라인 주문으로 인한 배달 판매가 증가했다. 일부 체인점은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와 음식 배달 앱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치폴레는 자동차로 음식을 받아가는 전용 지점을 늘렸고, 도미노는 우버 이츠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앱 주문, 배달, 키오스크 구매를 포함한 맥도날드 디지털 매출은 2023년 2분기 전체 매출의 거의 40%를 차지했다. 이 기간 동안 매출은 14% 증가한 65억 달러, 순이익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23억 달러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맥도날드 이익은 하반기에 다소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AP통신은 전망했다. 최고재무책임자 이안 보든은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최근의 물가 인상 완화에 따라 최근 몇 분기 동안 맥도날드 매출을 견인한 가격 인상 또한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