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인스웨이브시스템즈 기업설명회에서 어세룡 대표는 "자사는 웹표준 솔루션 국내 시장점유율 1위"라며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경영력을 확보한 결과"라고 포문을 열었다.
어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됐다"며 "디지털 전환은 기존의 사회, 기업 경쟁활동을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웹표준화 솔루션을 출시했다. 지난 2014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개화한 이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6년 웹표준 UI시장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돼 2018년부터 은행·증권 등에 단말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어 대표는 "자사의 전체 인력 중 기술개발에만 87%가 속할 만큼 기술개발에 진심인 기업"이라며 "각 기관들이 원격 판매, 비대면 서비스, 무인 창구 등 필요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당 분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금융산업 내 디지털 전환에 집중해 선도하겠다는 다짐을 강조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국내 약 800여개 금융?제조?유통?공공 분야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보수적인 대표 산업으로 분류되는 금융권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신한은행 통합 단말 및 단말모니터링 구축 ▲하나은행 스마트창구·전자문서 관리 시스템(EDMS) 구축 ▲KB증권·미래에셋생명 옥외판매시스템(ODS) 구축 등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상장 후 진행 중인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 솔루션의 고도화를 완수해 질적으로 풍부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일본을 필두로 미국 등 신규시장에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있다.
어 대표는 "국내 넘버원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 기업에서 DX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오랜 기간 개발·축적한 기술이 많은 기관들에 도입·사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외 디지털 전환 시장을 이끄는 선도주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지난 6~12일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오는 14~15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며 이달 내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을 위해 110주를 공모, 공모 예정가는 2만~ 2만4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220억~264억원이다. 공모자금은 ▲기술개발·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마팅 비용 ▲기술 지원 시스템 고도화 ▲인력 충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