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및 운송업체인 셰니에르에너지 (NYSE:LNG)가 LNG시장에서 미국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최대 수혜가 전망된다.
셰니에르에너지는 글로벌 2위의 LNG 생산 및 운송업체로 2023년 기준 미국 내 총 7 개 LNG 터미널이 운영 중이다. 그 중에서 생산용량이 가장 큰 Sabine Pass(연 30 백만톤),Corpus Christi(15 백만톤) 터미널을 각각 운영 중에 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천연가스는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중간브릿지의 역할을 담당하며 수명이 장기화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고는 있으나, 발전량에 있어 가장 중요한 날씨가 점점 예측불가능한 변수가 되고 있으며 간헐성 또한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액화천연가스(LNG)가 에너지원 믹스 변화 과정에서 안정적 발전원 역할을 할 연료"라고 설명했다.
LNG시장에서도 특히 미국의 역할이 중요해지며 미국 내 최대 LNG 업체 동사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전유진 연구원은 "글로벌 천연가스 교역의 약 55% 내외를 차지하던 천연가스(PNG) 시장이 러시아 부재로 점점 축소되면서 그 수요는 미국산 LNG 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기준 미국은 카타르와 호주를 넘어 이미 글로벌 최대 LNG 수출국이 되었고, 2021년 초 약 21% 불과했던 EU 국가들의 미국산 LNG 수입 비중이 올해는 평균 45~50% 내외에 달하고 있음이 이를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2022년 이후 12년 이상 장기공급 계약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만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PNG와 LNG 수급상황, 향후 천연가스 수요 불확실성 등으로 장기계약 비중이 낮아 동사는 스팟 판매처를 추가로 확보해야 했지만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 누적 15 백만톤의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현재 총 물량의 90% 이상이 2030년 중반까지 판매가 확정되어 있다.
전유진 연구원은 "향후 10년 동안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셈으로 이에 근거해 최근 매 분기 가이던스를 상향하는 동사의 행보도 인상적"이라고 판단했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LNG, 특히 미국 LNG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대외적 환경 속에서 미국 최대 LNG 업체 동사는 장기공급 계약 확대, 추가 생산용량 확보 등 대내적으로도 Q 증가의 여건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그 수혜가 가장 클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