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미국의 반도체 회사인 퀄컴은 5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와 BMW 등 고급 자동차 제조사에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동하기 위한 칩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성명에서 BMW에 차량 내부의 음성 명령을 작동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칩을 공급할 계획이다.
컬컴은 또 오는 2024년 미국에서 출시될 메르세데스 E클래스 차기 모델용 칩도 공급한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퀄컴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작동시키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퀄컴은 스마트폰 전망이 분석가들의 추정치에 미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분기에 자동차 관련 매출만 13% 증가했다.
퀄컴 (NASDAQ:QCOM) 최고경영자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뮌헨 자동차쇼에서 “2026년까지 자동차 부문에서 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며, 10년 후 90억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몬은 “우리가 회사에서 매우 집중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성장을 위한 새로운 영역을 찾는 것”이라면서 “자동차는 그 중 하나다”고 말했다.
퀄컴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칩의 주요 공급 업체로, 지난 1년 동안 시장 침체기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