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대표 팹리스 및 인프라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인 브로드컴 (NASDAQ:AVGO)의 회계연도 2023년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AI 핵심 수혜주라는 점이 재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브로드컴의 3분기 매출액은 89억달러로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EPS(Non-GAAP) 10.54달러로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반도체 부문 69억달러와 SW부문 19억달러로 각각 5% 성장했다. 하이퍼스케일러 부문은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통신사 및 엔터프라이즈 지출은 둔화했다.
브로드컴의 4분기 가이던스는 컨센서스 부합했다. AI 모멘텀도 긍정적이지만 기존 비즈니스 성장이 미미한 부분이 아쉬운 상황이라는 평가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은 AI 칩셋과 AI 엔진 간의 네트워크 연결 페브릭을 함께 제공하는 AI 인프라 코어주로 주가의 계단식 상승이 예상된다"며 "저지연 특성을 가지고 있는 이더넷은 AI 클러스터 확장에 가장 적합한 네트워킹 프로토콜로 400기가비트 네트워크에서 800기가비트로 대체되면서 업그레이드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음 분기에도 반도체 부문 전체적으로는 3~5% 성장을 예상하는데 AI 효과를 제외하면 분기별 비슷한 수준"이라며 "VMware 인수는 10월 30일 마무리로 예상되며, 내년부터는 VMware과의 시너지와 실리콘 포토닉 기반의 차세대 제품이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