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7.3%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뷰티스킨(8.6%) ▲LG생활건강(8.2%) ▲클리오(6.6%) ▲한국화장품(3.5%) 등의 주가도 함께 올랐다.
중국 내에서 "일본산 화장품을 사지 않겠다"는 움짐임이 확산되자 국내 화장품들의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근 중국 문화관광부가 "그동안 금지했던 자국민의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단체관광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한국행 단체관광은 약 6년5개월 만에 이뤄졌다. 중국 단체관광객들의 한국여행이 허가된 이후 면세점 판매 비중이 높은 화장품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국내를 방문한 중국인이 하반기 중 220만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인들이 일본 상품 대신 한국 상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분석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산업은 면세점 매출 비중이 50% 이상 차지하고 있다"며 "유커의 귀환으로 국내 화장품사들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