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대구 수성구의 한 횟집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 감소 우려가 커지자 소비 촉진을 확대하기 위해 대형 급식업체와 간담회를 갖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실과 해양수산부는 30일 단체급식 업체들을 불러 기업급식에 수산물 활용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행사에는 수협중앙회를 비롯해 삼성웰스토리와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풀무원푸드머스 등 단체급식 업체들이 포함됐다.
정부의 움직임에 기업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늘렸다가 소비자들의 반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책임을 기업들에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논의에 참여하는 기업 중 삼성웰스토리와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는 국내 단체급식 시장에서 점유율 도합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대부분 회사 구내식당 메뉴에 수산물 비중이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단체급식 업체들을 압박하는 것 외에도 여러 방안을 내놓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어민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예산을 마련하고 어민 유류비 지원 등도 검토에 나섰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해수부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노량진수산시장 1층 소매 구역과 2층 식당가를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하고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서는 한편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하는 등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