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검색엔진 바이두 (NASDAQ:BIDU)가 2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바이두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341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Non-GAAP 순이익 80억위안으로 44% 늘었다고 밝혀 컨세서스를 각각 2%와 7% 상회했다. 바이두 코어, 아이치이 실적이 모두 견조했으며, 양호한 광고 실적, 클라우드 부문 흑자, 적절한 수준의 AI 비용 집행이 동반된 결과라는 평가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광고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며 바이두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이커머스와 헬스케어 산업의 광고비 집행이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고, 중소형 기업의 퍼포먼스 광고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두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검색엔진과 Baidu doc에 탑재하기 위한 베타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유저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 중국 정부의 AI B2C 사업 승인 획득 시 추가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동연 연구원은 "이는 궁극적으로 바이두 플랫폼의 트래픽 증가로 이어져 광고와 클라우드 부문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바이두의 AI Cloud 부문은 3개 분기 연속으로 Non-GAAP EBIT 흑자를 기록했는데 바이두가 클라우드 사업 체질 개선에 성공한 점 또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두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광고 부문의 사업 성과로 광고 부문 성과가 peer 대비 견조해 바이두에 대한 센티먼트 개선이 전망된다.
이동연 연구원은 "AI, 자율주행, 전기차와 같은 신사업의 성장 잠재력도 높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점을 고려해 바이두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