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이지리아 사업가이자 팅고 그룹의 CEO인 도지 음모부오시와 계열사 3곳에 대한 법적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뉴욕 지방법원에 제기된 이 소송은 음모부오시와 회사들이 재무 지표를 부풀려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초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인수를 시도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음모부오시는 현재 자신과 Agri-Fintech Holdings, Tingo International Holdings 등 그의 회사가 사기 방지 규정을 위반하고 나스닥의 보고 및 내부 통제 요건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SEC로부터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팅고 그룹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6월 힌덴버그 리서치가 이 핀테크 기업이 재무 정보를 조작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더욱 커졌습니다. 팅고 그룹은 이러한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며 로펌에 독립적인 검토를 의뢰하여 힌덴버그의 주장을 조사하도록 했습니다.
11월 14일, SEC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팅고 그룹 주식의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나스닥도 팅고 그룹의 주장대로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회사 주식의 거래 정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EC의 고소장에 따르면 음모부오시는 적어도 2019년부터 팅고의 나이지리아 사업부인 팅고 모바일과 팅고 푸드와 관련된 재무제표 및 기타 문서를 조작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혐의에는 사업 운영, 재정적 성공, 개인적 용도의 자금 유용에 대한 허위 진술이 포함됩니다.
SEC는 음모부오시와 그의 통제 하에 있는 기업들이 이러한 기만적인 관행을 통해 "수억 달러의 돈이나 재산을 부정하게 획득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심각한 혐의에 대응하여 SEC는 음모부오시의 자산을 동결하고 회사가 자산을 양도하거나 주식을 발행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 긴급 조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SEC는 피고인들이 아그리핀테크 또는 팅고 그룹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고, 관련 기록과 문서를 파기, 변경 또는 숨기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테잘 D. 샤가 감독하는 SEC의 조사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현재로서는 음모부오시와 연루된 회사들은 논평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팅고 그룹은 규제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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