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에서 폭스바겐과 도요타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BYD와 같은 중국 전기 자동차(EV) 제조업체의 인상적인 발전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유럽과 일본 제조업체들은 도요타 자동차가 텐센트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관련 협업을 발표하고 폭스바겐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XPeng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르노는 금요일에 최근 첫 번째 자동차를 공개한 리 오토 및 샤오미와 전기차 및 스마트 자동차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닛산도 바이두와 AI 및 스마트카에 대한 연구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며, 닛산 CEO 마코토 우치다(Makoto Uchida)는 화웨이 부스를 방문해 자동차 산업에서 기술 대기업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라이다 원격 감지 기술 공급업체인 헤사이 테크놀로지(Hesai Technology)와 같은 공급업체 부스에 고위 경영진의 방문을 늘려, 보다 효과적인 경쟁을 도울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다는 사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부터 중국 자동차 산업을 주도해 온 외국 브랜드는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승용차 시장 점유율이 2년 전 57%에서 48%로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 같은 기업들은 생산 현지화와 현지 파트너십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중국에서 외국계 자동차 제조업체의 선두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자동차 인플루언서와의 파트너십을 비롯해 중국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자동차 로비 단체인 VDA의 힐데가르트 뮐러 회장은 자동차 홍보를 위한 온라인 트래픽의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도요타는 올해 출시 예정인 중국산 승용차에 텐센트의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나카지마 히로키 도요타 CTO와 도슨 통 텐센트 CEO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GAC 혼다 자동차의 모리야마 카츠히데와 같은 일부 경영진은 차량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와 보조를 맞추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미국 자동차 회사 경영진의 참석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포드나 제너럴 모터스와 같은 미국 브랜드는 중국 브랜드에 밀려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포드의 CFO인 존 로러는 중국에서 입지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중국 투자를 늘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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