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 당국은 현재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란데 그룹에서 780억 달러 규모의 사기가 발생했다는 의혹에 따라 에버그란데 그룹의 회계 처리에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역할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사인에 대한 처벌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중국 당국은 에버그란데 감사에 관여했던 전직 PwC 회계사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wC의 연루 여부에 대한 조사는 이번 주 초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에버그란데와 회장인 후이카 옌에게 벌금을 부과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에버그란데는 회계 및 채권 발행 사기로 42억 위안(5억 8,140만 달러)의 벌금을, 후이 회장은 4,70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또한 후이와 다른 고위 임원들은 증권 시장 출입이 금지되었습니다.
에버그란데의 국내 주력 사업부인 헝다 부동산은 2019년에 전체 매출의 절반에 해당하는 2139억 9000만 위안의 매출을 과대 계상한 것으로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의해 적발되었습니다. 2020년에는 매출 수치를 전체의 78.5%인 3,500억 위안까지 부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개발사는 이렇게 위조된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PwC는 에버그란데의 2021년 회계 감사 관련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2023년 초 에버그란데의 감사인 역할을 사임했습니다. 2021년부터 에버그란데와 PwC는 모두 개발사의 2020년 재무제표와 관련하여 홍콩의 감사 규제 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총 부채가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빚이 많은 개발사로 알려진 에버그란데는 2021년 말 역외 부채를 채무 불이행했습니다. 18개월 동안 채권자들과 채무 재조정에 실패한 후 홍콩 고등법원은 2024년 1월 에버그란데의 청산을 명령했습니다.
PwC의 감사 관행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는 에버그란데의 재정 문제 이후 금융 위법 행위를 해결하기 위한 광범위한 규제 노력의 일환입니다. 벌금이 부과될 당시 환율은 1달러에 7.2244위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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