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는 상징적인 캐릭터와 디지털 게임 환경을 결합하기 위한 중요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에픽게임즈에 15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수요일 디즈니 CEO인 밥 아이거가 발표한 이 전략적 파트너십은 월 1억 명의 플레이어를 보유한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에서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의 스토리 및 캐릭터와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투자는 알파 세대, Z 세대,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한 젊은 세대가 게임에 보내는 시간이 상당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입니다. 아이거에 따르면, 이들이 비디오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은 TV와 영화에 소비하는 시간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추세를 인식한 아이거는 게임 세계에서 디즈니의 존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제가 내린 결론은 우리가 그곳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매우 매력적인 방식으로 그곳에 있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시간 3D 그래픽 제작 툴인 언리얼 엔진으로 유명한 에픽게임즈는 2017년 디즈니의 액셀러레이터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디즈니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에픽의 CEO 팀 스위니는 이미 포트나이트에 디즈니 캐릭터를 도입하는 방안을 구상해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그 비전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위니는 디즈니의 세계관과 포트나이트의 디지털 환경을 결합할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한 디즈니의 초기 믿음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2016년 디즈니가 수익성이 입증된 라이선스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한 것과 맞물려 있습니다. 그 이후로 스파이더맨, 킹덤 하츠 등 9개의 디즈니 게임 프랜차이즈는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게임 업계 애널리스트인 웨드부시 증권의 마이클 파흐터는 디즈니의 투자를 "매우 현명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파흐터는 디즈니의 브랜드 관리 전문성과 에픽의 소비자 참여 유도 능력에 주목하며 두 회사의 협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레고와 같은 다른 기업들도 에픽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이는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와 인터랙티브 게임 경험을 결합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디즈니의 에픽게임즈 투자는 게임 중심적인 고객층 사이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고 관련성을 유지하려는 디즈니의 노력에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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