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최대 종합 뷰티기업인 로레알(OR FR)가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로레알은 글로벌 최대 화장품 브랜드 기업으로, 랑콤, 입생로랑, 비오템, 키엘 등 36 개 뷰티 브랜드를 바탕으로 전세계 150 개국에 진출해 있다. 동사는 인수합병(M&A)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외형성장을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1년 스타일난다, 2023년 4 월 호주 스킨케어 이솝 등이 있다.
로레알의 상반기 매출액은 205.7 억 유로로 환율효과 제외 시 EPS(주당순이익)이 6.73유로로 전년 대비 11.2% 늘었다. 이는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반기 최대 실적으로, 사업별·지역별로 다양하게 구성된 포트폴리오가 동사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에 고루 기여한 영향이라는 평가다.
수익성 역시 영업이익률 20.7%를 기록하며 양적, 질적으로 모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주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수요 회복 부진 우려에도 긍정적인 실적 방향성이 기대된다"며 "지속되는 중국 소비 심리 회복 둔화가 하반기 동사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상반기 중국 경기 부양책에 따른 내수 소비 회복을 기대했으나, 중국 7 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2.5% 성장에 그치며 예상치를 하회, 회복 둔화 양상을 이어갔다.
이주완 연구원은 "동사는 강력한 브랜드력을 가진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를 통해 수요 부진을 극복할 것"이라며 "지난 6.18 쇼핑 축제 기간에 동사 6 개 브랜드가 중국 알리바바 (HK:9988) 티몰 매출 상위 20 위 내에 위치함으로써 브랜드 경쟁력을 증명했으며, 올해 신규 인수한 이솝의 하반기 편입효과로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다각화된 지역 포트폴리오와 아마존 (NASDAQ:AMZN) 입점 등을 통해 강화된 이커머스 경쟁력으로 지엽적인 부진을 상쇄함으로써, 하반기 동사 실적의 긍정적인 성장 방향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