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전자 시스템의 설계 및 생산에 필요한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인 시놉시스(SNPS)가 컨세서스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시놉시스 (NASDAQ:SNPS)의 3분기(10월결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2% 늘어난 14.9억달러, 영업이익은 5.3억달러로 33.8% 늘었다. EPS(Non-GAAP)는 2.88달러로 전년 대비 37.1% 늘어 컨세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놉시스 경영진은 AI 개발 수요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DA 사업 부문은 사상 최대 매출 10.0억달러와 영업이익률 38.8%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성장을 주도했다"며 "반도체 IP 부문은 매출액 3.5억달러, 영업이익률 24.7%를 기록했는데, 부진했던 전분기 대비 성장성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소프트웨어 보안 부문은 기업들의 예산 축소 영향으로 매출액 1.3억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성이 둔화되었으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난 점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시놉시스는 반도체 설계 및 생산 과정에 필요한 EDA 솔루션과 반도체 IP를 판매하고 있는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도 대형 IT 업체들의 AI 개발 트렌드로 인해 신규 반도체 개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EDA 사업 부문은 지난 분기에 이어 Synopsys AI 플랫폼을 통해 AI 기술이 적용된 EDA 제품 확장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고민성 연구원은 "반도체 IP 부문은 올해 단기 실적 우려 존재하나 삼성전자 (KS:005930), 인텔 (NASDAQ:INTC), TSMC 등 주요 파운드리 업체와 3나노 이하 공정에 대한 파트너십 강화하고 있어 중장기 라이선스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EDA 사업 부문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한 가운데 향후 주가의 주요 포인트는 반도체 IP 부문의 실적 반등 폭"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