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연준의 7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7월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향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이에 미국증시는 하락하고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한편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는 목요일 최신 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1. 연준 FOMC 회의록 금리정책에 대한 이견 암시
연준 위원들은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지만, 당시 회의록을 보면 이러한 결정에 대한 내부적인 의구심이 엿보인다.
연준의 핵심 목표는 변함이 없다. 가급적 경제적 붕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은 2% 목표치까지 끌어내리는 것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는 연준 내에서도 여전히 깊은 논쟁의 대상이다. 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 참여자들”은 물가 상승에 대한 지속적인 “상방” 압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참여자”는 추가적 긴축 정책이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에 대해 경계했다. 실제로 “두어 명” 위원들은 지난달 금리동결을 지지하기도 했다.
결국 연준은 만장일치로 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논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딜레마, 나아가 향후 금리인상에 대해서 신중한 접근방식을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준 위원들은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종합적”(totality) 데이터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2. 월마트 실적
목요일(17일) 발표된 월마트(NYSE:WMT) 실적은 매출과 수익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되었다. 특히 애널리스트들은 신학기 판매에 대한 의견에 주목했다.
동종업체 타깃(NYSE:TGT), 홈디포(NYSE:HD)과 달리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최근 비필수품목에 대한 소비자 지출 감소에서 수혜를 입었다.
월마트가 경쟁사를 앞서는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식료품 판매 덕분이다. 월마트의 식료품은 인플레이션에 타격을 입은 쇼핑객들을 유인하고 더 수익성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를 뒷받침한다. 올해 초 월마트가 하반기 실적에 대한 잠재적 걸림돌로 지적했던 식품 인플레이션도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가장 중요한 연말 쇼핑 시즌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월마트의 신학기 판매에 대해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달 증권사 스티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학기 용품에 대한 전체 지출이 16% 감소했지만 타깃, 코스트코보다는 월마트에서 가방, 펜, 연필을 구매할 계획인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 피치, 중국 국가신용등급 재고 가능성 경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금융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의 신호로 중국의 A+ 국가신용등급을 재고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피치의 제임스 맥코맥은 수요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더 많은 부양책을 시행한다면 신용등급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중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단일 ‘A’ 등급보다 약간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맥코맥은 피치가 그러한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지는 않지만, 2007년 이후 유지한 신용등급 안정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부동산 부문의 건전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경기 회복을 되살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피치가 8월에 금융시장을 뒤흔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번 달 미국의 장기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하고 미국 은행 수십 곳의 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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