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타깃의 2분기 매출이 인플레이션과 소셜에서 널리 알려진 프라이드 상품에 대한 일부 고객들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영향을 받았다.
또한 신용카드 이용시 계속 비싸지는 높은 이자율과 식품 가격 상승에 따른 고객 부담에 올해 이익과 판매 기대치를 낮췄다.
타깃 (NYSE:TGT)은 전망치 하향과 동시에 대학생 학자금 대출 유예도 끝내기로 했다.
◇ 분기 매출 감소 및 수익 조정
타깃은 고객들이 재량 품목보다 식료품에 더 집중하는 바람에 매출은 거의 5% 감소한 247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1년 전 같은 기간에 집행한 재고처리용 밀어내기식 할인과 비교되는 결과에 분기의 사업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말 재고는 지난해보다 17% 감소해 패션과 홈퍼니싱 등 재량 카테고리는 무려 25%나 감소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운영된 매장 또는 디지털 채널의 비교 매출도 최근 분기에만 5.4% 감소했다.
타깃 주당 수익은 남은 기간 이전 범위인 7.75달러에서 8.75달러 ~ 8.75달러로 조정 예측됐다.
앞서 팩트셋 분석가들은 올해 타깃의 주당 수익을 7.72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 생필품 소비 줄고 여가생활 늘고
타깃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코넬은 언론에 "식품과 생활 필수품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고객들이 일부 상품 구매를 줄이고 여행이나 집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다른 방식으로 소비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넬은 또 "고객들은 콘서트나 영화를 보러 간다"며 "고객들이 경험적인 순간들을 즐기고 있고, 재량적인 상품들을 매우 조심스럽게 쇼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타깃 외 다른 소매업자들도 비슷한 소비패턴을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분석가들은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 등 다른 소매 업체도 실적발표시 타깃과 유사한 패턴이 있는지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달 말 메이시스와 콜스, 노드스트롬은 분기별 실적을 발표한다.
◇ 프라이드 달 상품 전시로 인한 피해
타깃은 최근 분기 동안 독특한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BTQ+ 지원 대상 및 프라이드 달 상품 전시를 통해 직원들이 일부 고객들의 불만에 적극 대응했다.
또 업장 내 디스플레이 낙상사고 이후 다른 조치를 취하는 등 고객클레임 최소화 조치에 선제적으로 반응했다.
타깃은 “이번 주 부정적인 반응이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변화를 가한 후에는 해당 사건들이 현저히 줄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넬은 “이번 사건으로 많은 걸 배웠으며 다양한 민족과 소외계층을 위한 프라이드 달 상품 제공에 더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깃의 주가는 올해 이익 기대감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16일 개장 전 거래에서 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