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16일(현지시간) 베트남증시 대표 거래소인 호찌민거래소(HoSE)와 중소기업 위주의 하노이거래소(HNX) 모두 상승했다.
베트남증시 벤치마크 호찌민거래소 VN 지수는 10포인트 가까이(9.21p) 상승해 하루만에 1240선을 회복했고 거래대금도 전날 감소분 대부분이 돌아와 20조동을 훌쩍 넘겼다.
이날 강세장은 전날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자회사 ‘빈패스트’에 힘입은 빈그룹( Vingroup JSC (HM:VIC))이 맡았다. 연일 강세를 몰아가고 있는 빈그룹은 이날도 6.93% 상한가를 찍었고 부동산관련 자회사 빈홈즈( Vinhomes JSC (HM:VHM))와 빈콤리테일( Vincom Retail JSC (HM:VRE))도 각각 1.94%, 0.64% 상승하며 빈그룹은 이날 VN지수 7포인트 가량을 끌어 올렸다.
베트남 경제전문 매체 비엣스톡은 “빈패스트의 성공적인 미 증시 상장의 영향으로 빈그룹과 자회사 모두 급등세를 보이며 이날 장 상승을 견인했다. 시초가 22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빈패스트 주가는 37달러를 넘겨 마감했고 이를 기준으로 빈패스트의 시가총액은 850억달러를 넘겼다”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빈그룹과 자회사들에 3000억동 넘는 규모로 집중 매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백도어리스팅으로 미국 나스닥시장에 등장한 첫 날인 15일 포드, GM, BMW, 폴크스바겐 등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회사들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테슬라가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로 7,39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경쟁사인 중국의 BYD는 930억달러로 시가총액 기준 4위, 빈패스트는 이번 미 증시 데뷔 후 전세계 상위 5대 자동차 기업으로 평가됐다.
로이터는 “이날 주가 폭등은 루시드 (NASDAQ:LCID)와 리비안 (NASDAQ:RIVN) 등 신흥 프리미엄 전기차 업체들이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주가가 휘청인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며 “점차 치열해지는 전기차 가격 경쟁의 여파가 중저가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자료=investing.com]
▲VN지수 : 9.21p(0.75%)↑ 1243.26p..138개 종목 상승, 197개 종목 하락
▲VN30지수 : 15.71p(1.27%)↑ 1256.95p...16개 종목 상승, 10개 종목 하락
▲하노이거래소 HNX지수 : 1.11p(0.44%)↑ 252.56p...79개 종목 상승, 109개 종목 하락
▲UPCoM거래소 : 0.19p(0.20%)↑ 93.67p...154개 종목 상승, 137개 종목 하락
△거래대금 : 20조 9200억동(한화 약 1조 1800억원) / 전거래일比 8.87% 증가
△외국인 투자자 : 250억동 순매도 / 5거래일 연속 순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