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가 미국 은행에 대한 전면적인 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나서자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BoA)는 전 거래일보다 3.22% 하락 마감했다. JP모건체이스 (NYSE:JPM)는 2.59%, 웰스 파고 (NYSE:WFC)는 2.33%, 골드만삭스 (NYSE:GS)는 1.67%, HSBC(NYSE:HSBC)는 2.92% 각각 내렸다.
이는 앞서 피치가 은행 건전성을 문제로 수십 개 미국 은행에 대한 등급 하향 경고를 내렸기 때문이다.
피치의 분석가 크리스 울프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한 단계 더 낮아진다면 미국의 대표적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까지 포함해 70개 이상의 미국 은행에 대한 등급이 재평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피치는 이달 초 미국의 정치적 기능 장애와 연방정부 부채 부담 증가를 이유로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JP모건과 같은 최상위 기관의 신용 등급이 강등되면 모든 미국 은행이 연쇄적으로 하향, 현재 투자 적격의 하한선인 BBB 등급을 보유한 소형 금융회사들이 졸지에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다
울프 애널리스트는 "반드시 (등급이)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내려가게 되면 그에 따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