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소프트뱅크(9984 JP)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투자와 통신업이 주요 사업 기반인 소프트뱅크의 통신 사업 부문은 견고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 사업 부문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비전펀드는 6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으나, 런칭 이후 누적 수익률은4.38% 손실을 기록 중이며, 2분기 기업 지분 투자는 6897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의 2분기 매출은 1.56조엔으로 전년 대비 0.9% 줄어 시장 예상을 0.5% 하회했으며, 주당순손실은 333엔으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투자부문에서는 알리바바 (HK:9988) 투자에서 5,533억엔 손실이 나타났고, 도이치 텔레콤도 772억엔 손실을 기록했다. 비전펀드의 2분기 수익은 1597억엔으로 6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전년동기 -2.93조엔 대비 상승했지만, 2016년 11월 런칭 이후 약 6~7년간 누적 수익률은 -4.38%를 기록 중이다.
반면, 통신 사업 부문(소프트뱅크)은 견고한 수요가 나타났다. 매출은 1.43조엔으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0.25조엔으로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했다. 지난 2016년 인수 (3.3조엔)한 Arm 부문 매출은 885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4.6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5억엔 순손실을 기록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소프트뱅크는 2020년부터 공격적인 자사주매입을 시행하고 있지만, 현금 여유가 줄어들고 있으며 자기자본이익률 상승은 반짝 효과에 그쳤다"며 "12개월 선행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4.5%로 일본 MSCI 평균 9.2%를 하회하고 있고 밸류에이션상 시장과 주요 경쟁기업대비 높은 수준이므로 운용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