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알리바바 (HK:9988)(BABA)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올해 4~6월 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향후 높은 실적 개선 가시성와 AI 성장성,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알리바바는 회계연도 2024년 1분기(2023년 4~6월) 매출액이 2341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13.9% 늘었고, Non-GAAP 순이익이 449억위안으로 48.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4%와 20% 상회했다. 무엇보다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회복한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커머스 회복과 해외 커머스 성과가 인상적"이라고 판단했다.
해외 커머스를 담당하는 Alibaba International Digital Commerce 그룹의 매출은 2분기에 40.7% 증가했다. 알리바바가 2018년에 인수한 터키 최대 커머스,로컬서비스 플랫폼 Trendyol의 빠른 성장과 Lazada의 진출 국가 확대가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AliExpress의 거래액 또한 증가하고 있고, 7~9월 해외 커머스 매출은 31% 증가할 전망이다.
이동연 연구원은 "본업인 이커머스 성장률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됐고, 밸류에이션 매력이높으며, AI 부문 성장성이 높다"며 알리바바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생각보다 미국의 AI 투자 제재가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중국 내 규제가 완화된다는 점도 센티멘트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