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BLX)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에 급락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로블록스 (NYSE:RBLX)는 지난 2분기 순손실 2억828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순손실 1억7640만달러 보다 손실 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주당 순손실은 0.46달러로, 월가의 평균 예상치 0.45달러보다 더 컸다.
2분기 예약(Booking) 매출은 7억807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2% 증가했지만, 월가의 평균 예상치 7억8500만달러에는 못 미쳤다. 일일 평균 활성 이용자 수는 6천550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5% 증가했지만, 이용자 1명당 평균 예약 매출은 11.92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 감소했다.
로블록스는 유저, 이용시간, 총거래액 등 지표 부진에 따라 실적을 발표한 당일, 주가가 22% 급락했다.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 재차 대두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로블록스는 구체적 탑라인(총거래액) 전망을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올해 개발자 보상 비용 8억 달러 제시했다. 상반기 개발자 수수료 3.48억 달러로 하반기는 약 4.52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수익성이 아쉽다"며 "세부적으로 총거래액 대비 비용은 127%로 추가 증가했으며 총거래액 대비 조정 EBITDA는 5%로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화된 경험과 플랫폼 안정성을 위한 멀티 모달 생성 AI 모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로블록스 플랫폼 내 활동 브랜드는 200개로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향후 본격화된 광고 모멘텀과 연결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몰입형 광고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광고로 현재 상위 100개 콘텐츠 중 포탈 광고 도입 비중은 1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