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 (KS:015760)가 올 2분기 2조272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적자는 9분기 연속 이어갔지만,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65.1% 상승하는 등 재무상황이 지난해보다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11일 한국전력공사는 2023년 2분기 매출액 19조6225억원, 영업손실 2조2724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4%와 65.1%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여전하지만 1분기(6조1776억원)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와 거의 일치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국전력공사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매출액 19조7470억원, 영업손실 2조1091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높아진 연료비 대비 전력요금을 올리지 못해 32조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구매가격이 판매가격보다 높은 역마진 구조가 일부 해소됐다는 평가다. 이에 증권가를 중심으로 3~4분기 흑자전망 기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