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온라인 학습지 체그(CHGG.N), AI 전략 성공에 견조한 이익...‘주가 급등’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온라인 학습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체그 (NYSE:CHGG)가 AI 전략 성공에 기반한 견조한 실적을 내놨다.

9일 배런스에 따르면 체그는 예상보다 양호한 6월 분기 재무 결과를 발표한 후 주가가 급등했다.

AI를 실적 견인의 이유로 지목한 체그 주식은 7일(현지시간) 28% 상승해 12.81달러까지 올라섰다.

지난 3월 챗GPT와 같은 무료 생성 AI 챗봇을 탓하면서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당시 체그 주가는 거의 절반 가까이 내려앉기도 했다.

◇ 2분기 수익, 추정치를 넘어섰다

체그 2분기 매출은 1억 82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 가량 줄었지만 회사의 추정치 범위 1억 7500만~1억 7800만 달러를 상회했다.

구독 수익도 1억 6590만 달러로 5% 감소했다. 하지만 추정치 1억 5900만~1억 6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체그의 조정된 순이익은 5980만 달러로, 체그 추정치 5300만 달러에서 5500만 달러를 가뿐하게 상회했다.

◇ 생성 AI 접목된 베타 버전 출시 ‘긍정적’

체그의 최고경영자 댄 로젠스웨이그는 실적발표에서 “회사는 지난 5월 생성 AI 경험을 토대로 한 베타 버전을 출시했으며 피드백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로젠스웨이그는 “우리는 자산과 비전, 대차대조표를 갖고 있기에 학생들에게 독특하고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분기) AI를 활용해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AI 학습지는) 향후 대형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믿기에 빠르게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체그는 올 가을 새로운 AI가 접목된 온라인 학습 시스템을 선보인다.

◇ 자체 AI 접목한 학습지 출시 예정

새로 선보이는 체그, 새로운 온라인 학습시스템은 자체 생성 인공지능을 체그의 독점적인 고품질 솔루션과 학생 결과를 향상시키는 입증된 능력 등에 결합한다.

로젠스웨이그는 “15만 명의 주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고유한 데이터 세트로 훈련된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그에 따르면 올 가을 선보일 새 체그는 훨씬 더 간단한 대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개인화된 학습 경로, 더 심층적인 콘텐츠, 그리고 연습 시험, 학습 가이드 및 플래시 카드와 같은 혁신적인 학습 도구로 자동 변환하는 능력을 보유한다.

로젠스웨이그는 “오늘날 사용 가능한 일반적인 모델과 비교해 학생들에게 상당히 향상된 그리고 차별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체그는 3분기 매출을 1억 5100만~1억 5300만달러, 구독 수익은 1억3500만~1억3700만달러, 순수익은 3400만~3500만달러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