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공 기업 엠아이큐브솔루션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날 따블에 성공했다.
4일 신규상장한 엠아이큐브솔루션은 공모가(1만2000원) 대비 122.50%(1만4700원) 오른 2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보다 2.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장 초반부터 2만7000원대에 진입했던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최대 4만2600원까지 상승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변동된 가격제한폭(상장 당일 공모가의 60~400% 확대)에 따라 이날 7200원~4만8000원 사이에서 움직인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지난달 20~2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총 1982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888.91대1로 흥행, 공모가는 희망 범위(8500원~1만원) 상단인 1만2000원에 확정됐다. 당시 참여 기관 중 60%가 공모가 상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최종 경쟁률 1695대1을 기록하며 약 3조766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연구개발(R&D)·프로젝트 인력채용과 연구시설 확충,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사용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에암이큐브솔루션은 '따따블' 달성은 아쉽게 실패했다. 지난 6월26일부터 가격제한폭이 확대 적용돼 공모가 대비 최대 4배까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혜주 등극'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실패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었으나 최근 롤러코스터식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가격제한폭이 변경됐음에도 따따블에 성공한 기업이 등장하지 않자 기대감이 사그라든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신규 상장사의 균형가격을 제대로 측정하겠다는 제도 도입의 취지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