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글로벌 결제 서비스기업 마스터카드(MA)가 여전히 높은 해외 여행 수요에 2분기 예상치를 웃도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마스터카드 (NYSE:MA)는 2분기 순매출액이 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주당순이익 2.89달러로 29% 성장했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를 각각 1.5%와 2.1% 상회했다. 해외 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전보다 154% 높게 유지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여행 활성화, AI 기술을 활용한 사기 방지 솔루션, 서비스 확장 등은 성장동력이지만 여행 증가세 둔화, 소비심리 위축 등에 의한 중장기 리스크 요인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마스터카드는 연간 가이던스를 기존대로 유지하며 연매출은 전년대비 10% 초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행 회복세가 진행 중이고, 견조한 고용시장에 기반한 소비 여력도 높다.
마스터카드는 여행 활성화에 따른 소비에 집중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전략이다. 최근 마스터카드는 고객 사기 위험(방지) 솔루션을 런칭했다. 결제 네트워크에 AI 기술을 접목하여 패턴분석을 통해 실시간 사기를 예측하고 의심되는 결제는 차단한다. 이미 영국의 9개 은행이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고,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마스터카드는 1분기 주주환원으로 자사주매입 24억 달러를 실행했고, 배당금 5.4억 달러를 지급했다.
유중호 연구원은 "마스터카드의 PEG 배수는 1.7배로 비자 1.7배와 비슷하고 시장 (S&P500) 2.4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