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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실적 호전된 K배터리 3사…향후 전략은

입력: 2023- 08- 01- 오전 01:27
© Reuters 나란히 실적 호전된 K배터리 3사…향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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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K배터리 3사가 2분기 일제히 호실적을 낸 가운데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사는 미국 내 세제혜택과 배터리 제품 개발, 고객사 측면에서 차별점을 보였다. 자사의 성장속도에 맞는 계획으로 시장 성장에 맞춰간다는 의도로 읽힌다. 

3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 3사는 올 2분기 최대 실적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은 매출액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73.0%, 135.5% 증가한 수치다. 당초 영업이익은 6116억원으로 예상됐으나, 제너럴모터스(GM) 볼트 전기차용 배터리 리콜 비용이 1510억원 상당 제외됐다.

지난 2021년 출범한 SK온은 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인 3조696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도 전 분기 대비 약 2100억원을 줄인 1315억원으로 조사돼 흑자달성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SDI (KS:006400)는 매출액 5조8406억원, 영업이익 4502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2%와 4.9% 늘어난 수치다.

승승장구하는 배터리 3사 실적에는 첨단제조세액공제(AMPC)가 있다. AMPC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부 조항 내용으로 전기차나 배터리, 태양광 등 친환경 제품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기업에 지급하는 세액공제를 말한다. 상반기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2112억원, SK온은 1670억원의 AMPC를 반영했다. 삼성SDI는 아직 미국 공장 건설이 진행 중으로 AMPC 반영 금액은 없다.

최근 진행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배터리 3사는 매출 확대와 신사업 등으로 실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30%이상 매출 확대를 자신하며 사업 확대를 언급했다. 올해 안에 오창에 원통형 4680 배터리 생산라인을 만들고, 중국 남경 생산공장에서는 일부 삼원계(NCM) 배터리 라인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도 준비할 예정이다. ESS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신사업 기회도 모색 중이다.

SK온은 재무개선 속도를 강조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1조2880억원) 대비 187% 증가했다. 영업손실률도 출범 초기 -29.4%에서 올 2분기 -3.5% 수준까지 축소됐다. 유럽지역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로 판매량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고객사와 목표 출하량 유지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 꾸준한 매출을 전망했다. 신사업측면에서는 기존 하이니켈 배터리 제품에 ▲니켈 함량을 40~60%로 조절해 화재 위험성을 낮춘 미드니켈 ▲고가의 광물인 코발트를 제외한 코발트프리 배터리 ▲완성차업계 요구가 높은 LFP 배터리 제품으로 제품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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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완성차 제조사와 AMPC 혜택을 나누는 것을 두고 의견이 갈린 부분이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우리는 완성차 제조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과 각각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일정 수준의 쉐어링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전체 차량과 배터리 판매를 선순환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적이 있어 고객과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SK온은 “단독공장은 완성차 제소사들과 AMPC 쉐어 계획이 없다”며 “합작공장의 경우 완성차 업체들과의 쉐어가 아닌 합작공장이 AMPC 전액을 수취한다”고 선을 그었다.

K배터리 3사 2분기 컨퍼런스콜 주요내용. 정리=이하영

자동차업계에서는 AMPC에 대한 각사 대응이 ‘고객사 관리’와 밀접히 연계돼 있다고 풀이했다. LG에너지솔루션처럼 AMPC를 나눈다는 신호 자체가 기존 고객사를 다독이며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 약속으로 읽힐 수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SK온과 같이 투자한 지분율만큼 AMPC를 가져가는 것이 당연해, AMPC 배분 운운 자체에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AMPC는 배터리업계가 아직 받은 금액이 아니라 예상치다. 금전적인 효과를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만큼, 양사의 다른 정책이 향후 고객사 의견이 어떻게 갈릴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SDI는 영업이익 상승폭은 둔화(2022년 2분기, 전년비 영업이익 45.33% 증가)됐지만 고객사 확장과 고가-저가 전략을 병행 측면에서 주목된다. 실제 삼성SDI는 프리미엄 위주 전략에서 벗어나 엔트리급(경‧소형차용)으로 NMX(니켈망간계 소재)와 LFP 배터리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46파이 배터리 양산 기술력을 확보에 박차를 가하며 스텔란란티스, GM과의 합작에 이어 최근 현대자동차와의 협업 소식까지 전하며 고객사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 자신감도 삼성SDI 실적발표에서 주요한 부분이다. 삼성SDI 측은 “6월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하반기 고객향 샘플 생산 시작, 완성차 업체의 데모 차량에 탑재할 계획도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고객명을 밝힐 순 없지만, 현재 2027년 양산을 일정으로 한 신규 고객 과제를 확보했고, 복수의 완성차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 양산이 가능한 건 일본이고 한국은 2027년에 상용화, 2029년이나 2030년 양산을 계산하고 있었다”며 “삼성SDI가 2027년에 양산을 언급한 것은 원천기술에 대한 확보에 대한 자신감의 피력과 하이브리드 측면에서 사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서도 선두 그룹으로 리드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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