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기술 수출기업으로 탈바꿈 중인 네이버 (KS:035420)가 사우디 네옴시티 본계약에 거의 다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르면 다음 달, 8월에 사우디아라비아 측과 네옴시티 수주 본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사정에 밝은 정부 최고위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네이버의 네옴시티 본계약이 이르면 8월 중 체결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정확하지 않지만 본 계약 규모는 최소 수천억원 단위인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의 네옴시티 본계약에 따른 수주 규모는 최소 수천억원에서 조단위로 추산되고 있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5일 서울 동대문구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 네옴시티 사업과 관련한 추가적인 교섭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원 장관은 이어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협의 사항을 이야기하는 것은 곤란하지만, 하반기 쯤 추가적인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투자부와 디지털트윈 확대 등 국가 디지털전환(DX) 사업에 다각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네이버는 또 삼성물산과 네옴시티 관련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시티 건설 분야에서 전격 협력 중이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네옴시티 본 계약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전혀 없다”면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