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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균형감 있는 투자가 필요한 때..NAVER, 삼성중공업 관심

입력: 2023- 07- 31- 오후 03:56
© Reuters [개장] 균형감 있는 투자가 필요한 때..NAVER, 삼성중공업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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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0.5% 오른 3만5459.29로 거래를 마쳤고요.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99% 상승한 4582.23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 뛴 1만4316.6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장 전 나온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2년여 만의 최저치까지 내려왔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는데요. 직전 월인 올해 5월 당시 상승률(3.8%)보다 낮아 2021년 3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4.9%로 계속 고공행진을 했지만, 상품 물가는 0.6%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1% 올랐습니다.

종목 가운데 인텔은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6.6% 뛰었고요. 엔비디아와 마벨 테크놀로지도 각각 1.85%, 1.6% 동반 상승했습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가격 인상 덕에 순이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며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와 테슬라 (NASDAQ:TSLA)가 4%, 알파벳(NASDAQ:GOOG)과 애플 (NASDAQ:AAPL)도 각각 2%와 1% 상승하는 등 대형 기술주도 상승 분위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반면 포드차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이익률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3.42% 하락했고요. 태양광 인버터 제조업체인 엔페이즈 에너지는 3분기 매출 전망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7.48% 급락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주요국의 통화 정책 결정과 기업 실적 등을 소화하며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영국 FTSE지수는 전날보다 0.02% 오른 7694.27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는 전날보다 0.39% 상승한 1만6469.75에 장을 마감했고요. 프랑스 CAC지수는 0.15% 오른 7476.47에 장을 마쳤습니다.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통제(YCC·장단기금리조작) 정책 수정 결정에 유럽 주요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이날 BOJ는 27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금융정책 회의를 마치고, 10년물 국채 금리 수익률 목표치를 ±0.5%를 유지하면서도 "더 큰 유연성을 가지고 금리 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일본 국채 금리가 급등한 여파에 유럽 주요국 국채 금리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또 이날 유로존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수치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는데요.

프랑스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연율 0.5% 상승하며 1분기(0.1%)에 비해 상승세가 가속화했고요.

독일은 0% 성장에 그쳤으나, 앞서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에서는 벗어났습니다. 독일의 1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0.3% 감소로 집계됐던 것에서 0.1% 감소로 수정됐습니다. 작년 4분기에는 전기대비 0.4% 감소해 2개 분기 연속 GDP가 감소하면서 독일 경제는 기술적 침체에 빠진 바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의 분기 매출이 예상에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되며 주가가 2.7% 하락했고요. 반면 명품 기업 에르메스는 2분기 매출이 증가했다는 발표에 주가가 2.1% 상승 마감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 속에 대부분 올랐습니다.

다만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유연화 조치 속에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4% 내린 3만2759.2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BOJ는 금융정책회의 결과 10년물 국채 금리 수익률 목표치를 ±0.5%를 유지하면서도, "더 큰 유연성을 가지고 금리 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BOJ는 "금리 상하방 위험을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YCC를 유연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YCC 상한선은 경직된 한계가 아니라 하나의 기준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은행은 10년 만기 국채를 종전의 0.5%에서 원칙적으로 매 영업일 1.0%의 고정금리로 매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84% 상승한 3275.93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경기부양책 기대에 1% 넘게 반등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주간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중국 상무위원회가 지난 24일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히며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과 금융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41% 오른 1만9916.56, 대만 가권지수는 0.30% 오른 1만7292.93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국내 기업 중 현대오토에버, 롯데정밀화학 등의 실적 발표가 대기중이고요.

유로존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예비치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지난주 국내 증시는 2차전지 수급 쏠림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됐는데요.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선도하는 주도주와 업종 쏠림은 늘 있었지만, 지난 7월의 흐름은 극단적이었다"며 "특히 코스닥은 2차전지 기업들의 시총 비중이 높아지면서, 인덱스는 상승하는데 하락 종목 수가 압도적으로 더 많은 날이 나오기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업의 이익은 서서히 변하지만, 주가는 투자자들의 매매로 결정되기 때문에 변화무쌍하기 마련이란 판단입니다.

신승진 연구원은 "지금은 펀더멘털보다 투자자들의 심리와 프로그램 수급 영향력이 큰 상황으로 주도주를 보유한 투자자와 그렇지 못한 투자자의 심리적 괴리가 커질 수 있다"며 "지금은 종목 선택도 중요하지만 계좌 관리에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는데요.

성장에 대한 기대로 많이 오른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은 더 높아질 것이며, 투자자 본인 성향에 맞는 종목 선택, 매매 시점 판단이 필요한 때라는 판단입니다.

이어 "이번 주는 기존 주도주(AI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부품, 산업재)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되, 상대 주가 부담이 낮은 종목의 비중을 확대한다"며 주간 추천주로 견조한 이익에도 불구하고 장기 주가가 소외된 NAVER,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삼성중공업을 신규로 제시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기업 중심의 실적 시즌이 진행되며 하반기 방향성도 점차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는 하반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고 삼성전자는 하반기 추가 감산에 나서기로 했다"며 "실적주로 주목받았던 자동차와 기계 업종은 2분기 실적이 우수했지만 ‘피크아웃’ 우려가 차익실현의 빌미가 됐다"고 분석했는데요.

하반기 펀더멘털의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중요한데 반도체는 이에 부합한다는 설명입니다.

최유준 연구원은 "수급의 무게 중심도 반도체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으로 미국 빅테크 업체들은 AI 분야 투자 강화를 시사했고 위험 선호가 이어지며 프로그램 수급이 다시 유입된다면 반도체가 선호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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