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지난주 전기차 업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주요 뉴스를 소개한다. 테슬라, 포드 등의 전기차 인도량이 높게 나타났고, 환경보호청(EPA)의 배기가스 규제에 대해 GM 측이 우려했으며, 리비안은 주주들과의 소송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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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전기차 제조사들, 2분기 생산량 및 인도량 발표
지난주 여러 전기차 제조사들이 2분기 생산 및 인도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NASDAQ:TSLA)는 올해 2분기 생산량이 1분기 대비 9% 가까이 증가한 479,700대, 인도량은 10% 증가한 466.140대를 기록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는 6월 한 달 동안 중국에서 93,68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18.72% 증가했다.
CPCA는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은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SZ:002594)(OTC:BYDDY)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며, 비야디는 6월에 25만 대 이상 전기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88.16%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국 스타트업 전기차 제조사인 리오토(NASDAQ:LI)는 2023년 6월에 32.575대 이상을 인도해 월간 인도량이 처음으로 3만대를 돌파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인도량은 150.1% 증가한 것이다. 특히 2분기 인도량은 86,5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1.6%의 놀라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이미 2022년 한 해 동안 리오통의 전체 인도량을 초과하는 것이다.
경쟁사인 또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YSE:NIO)는 6월에 10,707대를 인도해 작년 동기 대비 인도량은 17.4% 감소했지만, 5월 인도량과 비교해서는 74% 증가했다. 2분기 총 인도량은 23,520대를 기록했다.
광둥성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캘리포니아에 지사를 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샤오펑(NYSE:XPEV)은 6월에 8,620대의 전기차를 인도했고 2분기 총 인도량은 23,205대였다. 1분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2023년 6월 30일 기준 샤오펑은 3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인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포드(NYSE:F)가 내연기관 트럭 덕분에1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포드의 전기차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포드 발표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8%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서는11.9% 증가한 25,709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모델인 머스탱 마하-E는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2분기 판매량이 21.1% 감소한 8,633대(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쿠아우틀란 이스칼리(Cuautitlán Izcalli)의 공장 재가동 이후 6월에는 마하-E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3분기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포드의 판매 유통 및 트럭 부문 부사장인 앤드류 프릭(Andrew Frick)은 “포드 전기차 판매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초 공장을 재정비한 후 2분기 말부터 머스탱 마하-E 재고 흐름이 개선되기 시작했고 6월 판매가 110% 증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제너럴 모터스(NYSE:GM)는 지난 수요일에 전년 동기 대비 19% 판매 증가를 발표했다. 상반기 동안 130만 대를 판매해 미국 자동차 업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36,322대 전기차를 판매했고 그중 33,659대는 볼트(Bolt) 및 볼트 EUV(Bolt EUV)였다.
제너럴 모터스의 전기차 혁신, 규제를 마주하다
제너럴 모터스는 미국 자동차 판매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미국 규제당국과 맞서야 할 수도 있다. 제너럴 모터스는 지난 수요일 환경보호청(EPA)에서 제안한 차량 배기가스 배출 규칙과 기타 주 및 연방 규정에 따라 규정 준수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EPA에 제출한 의견서에 따르면 “대략 2030년까지 각 자동차 제조사가 최소 12개 이상 차량 평균 세트에서 전기차 비율을 50% 초과하도록 요구”하는 연방 규정이 있다.
제너럴 모터스는 “잠재적인 명확성 부재 또는 기관 간 조정 부재로 인해 자동차 제조업체가 EPA에서 제시한 전체 전기차 목표를 달성하는 동안에도, 이러한 각 규제 프로그램 전반에서 해마다 규정을 준수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에 2035년까지 신규 휘발유 차량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제너럴 모터스는 지난 수요일에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50%로, 2035년에는 100%로 전환하는 접근 방식에 자신감이 있지만, 각 모델 연도의 모든 해당 평균에서 정확하게 전기차 비중을 충족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지난 4월 EPA는 2027~2032년 감축 목표에 맞춘다면 기존 2026년 요구사항 대비 56% 정도 배기가스 배출을 낮출 수 있으며, 이는 연평균 13% 오염물질 감소에 해당한다고 했다. 또한 2030년까지는 새로 제조되는 차량의 60%가 전기차가 될 것이고, 2032년에는 이 수치가 6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리비안의 충격적인 가격 이야기
미국의 또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NASDAQ:RIVN)은 지난 월요일에 2021년 11월 10일부터 2022년 3월 10일까지 해당되는 주주들을 대신해 스웨덴 연기금 순데아페폰덴(Sjunde AP-Fonden)에서 제기한 소송에 직면했다.
이번 소송은 리비안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유리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차량 가격을 실제보다 낮게 예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차량 가격을 크게 인상하자 리비안 주가는 급락했다.
미국 연방지방법원 조세핀 스테이턴(Josephine Staton) 판사는 주주들이 재료비 상승으로 인해 R1S SUV와 R1T 픽업트럭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리비안이 미리 알고 있었는지를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비안이 2022년 3월 1일 R1S 및 R1T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한 이후 10일 동안 주가가 39% 하락했다. 이러한 결정은 고객들의 불만을 불러일으켰고, 고객들은 소셜미디어와 기타 플랫폼에서 불만을 표출했다. 이틀 후 리비안은 가격인상 결정을 번복하면서 3월 1일 이전에 차량을 선주문한 고객에게는 인상된 가격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3년 7월 3일 판결에서 스테이튼 판사는 가격인상 의혹이 단순히 “흔한” 문제가 아니라 “리비안 고유의 수익성에 대한 주요 장애물”이라며 “리비안 고위 경영진이 각 R1 전기차의 자재 명세서 비용이 IPO를 앞두고 소매 가격을 약 4만 달러 초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추론이 이 문제를 전혀 몰랐다는 추론보다 훨씬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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