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제공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LG전자 (KS:066570)가 글로벌 가전·IT 기기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927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9조9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 8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매출은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찍었고, 영업이익은 두번째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를 도입한 뒤 영업이익 기준 삼성전자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넘어섰다.
앞서 이날 오전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주력인 메모리 사업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7% 급감한 6000억원에 그쳤다.
LG전자는 3분기부터 매출이 전년 대비 점진적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량이 수요와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추가적인 매출액 증가를 위해서는 LG전자 가전/TV의 주요 매출처인 선진국에서 개인들의 수요가 개선돼야 하는데, 해당 시점은 올해 보다는 내년(2~3분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산업 재고조정이 마무리 단계이고, 기저 효과로 인해 하반기부터 매출액이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또 VS사업부도 안정적으로 매출액이 늘어나고 있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성장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