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김지선 특파원] 미국 최대 공적 연금기관인 젠워스 파이낸셜 (NYSE:GNW) 보험가입자 등 캘리포니아 일부 퇴직자의 정보가 해킹 피해를 입었다. 22일(현지시간) 포춘 500대 보험사에 따르면 동일 벤더인 PBI 리서치 서비스·버윈 그룹은 똑같은 범죄 조직에 최소 250만 명의 젠워스 금융 보험 가입자 등의 개인정보를 해킹당했다. 같은 날 젠워스는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PBI 리서치가 관리하는 모브잇 인스턴스의 해킹 사실을 공개했다. 젠워스는 도난당한 데이터 중에 사회보장번호를 포함한 약 76만 9000명의 은퇴한 캘리포니아 직원 및 기타 수혜자의 개인정보가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해킹 당한 PBI 리서치 웹사이트에는 네바다와 뉴저지, 테네시 공적연금 기금이 사망 확인 서비스 고객으로 명시돼 있다.사고 여파에 젠워스는 성명을 통해 신용 감시와 신분증 도용 보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달 발견된 모브잇 파일 전송 프로그램의 침해는 전 세계 수백 개 기관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된다. 확인된 피해는 미국 에너지부와 여러 연방 기관, 오리건과 루이지애나의 900만 명 이상의 운전자, 존스 홉킨스 대학, 언스트 앤 영, BBC, 그리고 브리티시 항공 등이 있다.한편, 해킹 범죄 조직인 'CI0P'는 피해자들에 돈을 요구하고, 돈을 내지 않으면 해킹된 개인 정보를 온라인에 유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