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KS:066570)의 전장(VS) 시너지가 극대화됨에 따라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19일 LG전자의 그룹 계열사간 전장(자동차 부품)사업 부문의 시너지를 호평하며 기존 목표가 17만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날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2%(400원) 오른 12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29일)에 8만6500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44.4% 상승한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 LG그룹 전자 계열 3사(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의 전장부품 수주잔고는 132조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3사의 전장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KB증권이 내다본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비중은 상·하반기에 각각 53%·47%로 상저하고(한 해의 경기가 상반기에는 저조하지만 하반기에는 고조되는 현상) 실적패턴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분기별 실적 변동성도 완화될 전망이다.
올해 LG전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8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4조4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H&A(가전) 2조2800억원 ▲HE(TV) 5523억원 ▲VS 3122억원 ▲BS(비즈니스솔루션) 1601억원 등으로 추정된다.
특히 VS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0조9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84% 늘어나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이는 전기차(EV)용 모터·인버터·컨버터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수주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EV 디스플레이는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공간으로 진화하며 안전성·전력효율이 우수한 플라스틱 OLED 탑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장부품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내년에는 두 자릿수로 확대돼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