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모습.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반도체 생산이 전월보다 30% 이상 반등하면서 3월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기조효과로 인한 일시적 요인이라는 분석과 함께 경기 회복의 시그널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1.9%) 이후 1년 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지난달 전산업 생산 증가는 제조업(5.7%)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5.1%)이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35.1% 늘었다. 2월에 -17.1%로 역대 최고 감소폭을 기록하고 한달 만에 큰 폭의 반등한 것이다.
통계청은 “계약 일정 등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으로 봐야 한다”며 “최근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감산 계획을 밝힌 것 등을 참고하면 전반적 추세는 감소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늘었다. 숙박·음식점업(-3.4%), 예술·여가·스포츠(-1.6%), 정보통신(-2.0%), 도소매(-0.4%) 등이 줄었으나, 금융·보험(1.8%), 부동산(3.1%) 등이 증가했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 서비스업 생산의 완만한 개선 흐름 등 긍정적 요인이 있다”면서도 “글로벌 경기회복세 약화 가능성과 반도체 등 주력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 부진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