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비자의 FY23 2분기(9월 말 결산) EPS는 2.03달러로 컨센서스를 2% 상회했다. 순영업수익도 80억달러로 컨센서스를 2% 상회했는데, 전년동기대비로는 11% 증가한 수치이다.
비자 CI.
순영업이익을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수익은 38억달러로 7% 증가했다. 서비스수익을 결정짓는 t-1분기 시점의 지급결제 거래금액이 7% 늘어난 덕분이다.
한편 데이터 프로세싱 수익은 비자에서 승인·처리된 거래건수가 12% 늘어난 영향으로 38억달러로 10% 증가했다.
국제거래 수익은 28억달러로 25% 증가했다. 유럽 국가간 내부거래를 제외한 역외결제금액이 24%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역외거래 중에 여행 업종 거래액은 여전히 전년동기대비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영업비용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건비가 24% 증가한 결과 26억달러로 11% 늘어났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라며 "해외여행 수요의 회복으로 국내거래 대비 수익성이 크게 양호한 국제거래 수익이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거래 수익의 빠른 반등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에 따른 발행주식수 감소로 FY23 EPS는 전년대비 19% 개선될 전망이다"라며 "낮은 고정비 비중 덕분에 FY23 상반기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순이익의 90%에 달하고, 전체 주주환원 액도 잉여현금흐름의 95%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사의 잉여현금흐름만큼 주주환원한다는 자본정책이 지속될 점과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하면 한자릿수 후반의 결제금액 성장만 유지되어도 연 15~20% 수준의 EPS 증가가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