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이차전지 및 디지털 플렉서블 배터리 기술. 자료=삼성SDI
[인포스탁데일리=박광춘 기자] 미국 제너럴 모터스 (NYSE:GM)(GM)와 삼성SDI (KS:006400)가 미국에 새 합작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초 삼성SDI와 GM이 미국 내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약 두 달 만에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나온 것이다.
새 공장은 인디애나주가 설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4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때문에 삼성SDI와 GM이 이 부지에 배터리 공장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전기차 배터리 팩. 사진=LG에너지솔루션
현재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26억 달러를 들여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에 삼성SDI와 GM이 새로 짓는 공장은 미시간주 공장보다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가 북미 완성차 업체와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건 스텔란티스에 이어 GM이 두 번째다.
GM 역시 삼성SDI와 협력해 전기차 생산 확대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앞서 GM은 북미에서 2022년부터 2024년 중반까지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2025년에는 연간 생산량을 100만대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GM과의 JV 등 북미 내 신규 프로젝트 기대감 유효하고, 이를 통해 2025년 이후 AMPC(생산세액공제) 수취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2025년 23GWh 규모 스텔란티스 공장 가동으로 연간 6,000억원 규모 AMPC 수취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향후 스텔란티스 공장 증설 및 신규 북미 프로젝트 수주로 AMPC 혜택 확대될 것”이라면서 “주력 고객사인 BMW 전기차 판매 호조, P5 배터리 출하 강세로 EV용 전지 사업 실적은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광춘 기자 p2kc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