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KS:005930) 회장과 집세 BMW CEO가 만나 양사간 협력을 논의 중이다.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삼성SDI가 헝가리 공장 EV 신규라인 본격 가동에 따른 판매 증가와 AMPC 적용 덕분에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유럽 내 전기차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헝가리 공장 EV 신규 라인 가동 확대로 신규 모델향 P5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SDI 헝가리 제2공장은 지난 연말 완공하고, 시험 양산을 통해 제품 수율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지난 몇 개월간 헝가리 2공장이 제품 양산에 들어가면서 수율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2공장 수율이 어느정도 잡히면서 3공장 착공에 대한 소식이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삼성SDI의 이차전지 및 디지털 플렉서블 배터리 기술. 자료=삼성SDI
이를 통해 삼성SDI는 최대 60GWh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BMW가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전기차 전용 조립공장을 가동하고, 배터리 고객사인 삼성SDI가 원통형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6월이나 7월경 3공장 착공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삼성SDI 1, 2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BMW와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에 공급되고 있다.
삼성SDI 부문별 연도별 매출액 추이. 자료=IBK투자증권
이와 함께 삼성SDI는 IRA의 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45X가 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Tax Credit 수취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SDI의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가동 계획은 Stellantis JV 25년 23GWh(40GWh까지 상향 계획), 신규 배터리 JV 공장 40GWh이다.
AMPC로 인한 수혜는 연결 기준 25년 0.4조원, 26년 0.8조 원, 27년 1.6조원으로 3년동안 2.9조원의 혜택이 점쳐지고 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6년 기준 북미 내 가동 예정인 배터리 공장은 LGES 7개(단독 2개, JV 5개), SKon 5개(단독 2개, JV 3개)”라면서 “삼성SDI의 AMPC 수혜는 25년부터지만 북미 내 OEM 업체들은 다양한 폼팩터를 고려 중임으로 북미 내 추가적인 JV 및 단독 공장 증설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ESS는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소형전지 내 전동공구와 전자재료 내 편광필름, 반도체 공정 소재는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BK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0,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