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삼성증권 본사를 찾아 현장 영업직원을 격려하며 대화를 나눴다. 지난 2015년 11월 삼성증권을 찾은 이후 7년5개월만이다.
이 회장은 삼성증권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대한 건축물로 파나마 운하와 미국 후버댐을 꼽으며 "강인한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영상디스플레이(VD) 신입사원의 간담회에서도 기억에 남는 출장지로 파나마운하를 소개했다.
그는 "바다와 여러 호수를 연결하는 운하와 댐, 그리고 거대한 배들이 지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인간의 기술과 의지, 인내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황홀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삼성 금융계열사를 방문하며 임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2월1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직원들을 만났고 회장으로 취임한 직후였던 지난해 10월엔 삼성생명을 찾기도 했다.
삼성은 금융사의 금융통합앱인 삼성금융네트웍스를 출시하며 원팀 체제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모니모는 '모이는 금융, 커지는 혜택'이라는 의미로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금융서비스를 한 데 모았다.
이날 이 회장과 만난 삼성증권 직원은 "좋은 기운을 얻어 성장기업 발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고 이 회장은 "저도 여러분에게서 좋은 기운을 받아야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