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에코프로머티리얼즈, 8~9월 상장예정…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에코프로가 1분기 잠정실적(연결)을 11일 공시했다. 에코프로는 1분기에 매출은 2조582억원을, 영업이익은 1796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YoY)는 각각 202.5%와 233.2%이다.

시장 평균 예상치는 매출은 2조원이고, 영업 이익은 1976억원이다. 잠정실적이 매출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영업 이익은 9% 부족했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이다. 계열사로 에코프로BM, 에코프로HN,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을 두고 있다.

이중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비상장사이다. 국내 증시는 지주사가 계열사 시총 총합의 절반 정도를 쳐 준다.

에코프로 매출 구조. 자료=타키온월드

11일 종가 기준으로 에코프로BM의 시총은 28.80조원, 에코프로HN의 시총은 1.18조원이다. 양사의 시총 합은 29.98조원이고, 절반은 14.99조원이다. 에코프로의 시총은 20.48조원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에코프로 주가가 과도하다고 생각하면 주가는 하락한다”면서 “반면 일부 투자가들은 과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근거는 또다른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이다”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올 8월이나 9월에 상장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양극재의 전 단계인 전구체를 제조한다.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하면 시총을 4조원으로 전망한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BM의 지분 45.60%를, 에코프로HN의 지분 31.40%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지분 97.46%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지분 52.78%를 각각 갖고 있다.

주가 결정의 다른 접근인 매출에 있어서도 에코프로는 에코프로BM에 절대 의존적이다. 에코프로BM은 올해도 매출과 주가는 순항할 전망이다.

에코프로 실적추이. 자료=타키온월드

2차 전지 사업을 향한 시각이 아주 우호적이다. 이는 미국, EU 등이 앞다퉈 전기차 생산을 독려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는 2032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환경 정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미 EU 역시 유사한 정책과 법안을 확정했다. 여기에 바이든 정부는 IRA로 중국을 견제한다.

전기차 수요는 법안으로 확정했지만, 2차 전지를 공급하는 핵심 국가인 중국을 근본적으로 막아섰다. 유력 공급자가 없어지면 경쟁자는 혜택을 입는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한국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았다”면서 “양극재 전문 기업인 에코프로그룹에게도 주가 배수가 상향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또한 주가를 결정하는 유동성에서도 미국 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조만간 끝날 가능성이 대두된다는 점도 에코프로 그룹에게는 호재이다.

아직 정량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에코프로씨앤지도 주목한다. 에코프로씨앤지는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업이다. 배터리 재활용 분야는 2~3년 이내에 본격 매출이 보장된 분야이기도 하다.

올해 누적 수익률(YTD)은 에코프로가 11일 종가 기준으로 659%이다.

에코프로 주가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KS:035420)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4월 11일 오후 11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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