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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 상폐위기 ‘셀리버리’, 에쿼티퍼스트 손실폭탄 떠안아…왜?

입력: 2023- 04- 11- 오후 04:21
[공시분석] 상폐위기 ‘셀리버리’, 에쿼티퍼스트 손실폭탄 떠안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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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셀리버리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월드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셀리버리 조대웅(55) 대표가 환매조건부가 걸린 주식 184만주에 대한 계약을 해지한다고 7일 공시했다. 해당 계약은 에쿼티퍼스트홀딩스와 체결했다.

에쿼티퍼스트는 환매조건부로 주식을 인수하고, 대금을 지불한다. 일종의 주식 담보 대출이다. 기존의 주식담보 대출과 비교하면 이율은 낮고 주식 담보 비율은 높아서 호응이 높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환매 조건부로 주식 담보로 자금을 빌렸다가 다시 자금을 갚으면 주식을 되돌려 받는다”면서 “이번 경우처럼 채무자가 환매 조건부 계약을 해지하면, 주식 소유권은 완전히 에쿼티퍼스트로 이전한다”고 설명했다.

셀리버리는 현재 거래 정지 중이다. 지난달 23일 대주회계법인이 감사의견을 거절했다. 다음 날 24일 바로 거래 정지됐다. 대주회계법인은 셀리버리가 존속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또한 불투명한 자금 거래를 문제 삼았다.

대주회계법인은 "회사의 대여금, 금융리스채권, 임차보증금등의 자금거래와 관련하여 거래의 타당성, 회수가능성 평가 및 회계처리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조 대표의 이번 계약 해지로, 에쿼티퍼스트는 졸지에 수 백억원을 날리게 생겼다. 에쿼티퍼스트가 담보로 잡은 셀리버리의 주식 180만주는 거래가 종료된 지난달 24일 종가는 6680원이다.

해당 주가를 기준으로 잡으면 에쿼티퍼스트가 담보로 잡은 주가의 총액은 120억 6400만원이다.

하지만, 조 대표는 작년 세 차례에 걸쳐서 에쿼티퍼스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 당시의 주가는 거래 정지 이번 보다 최대 5배 이상 높기도 했다.

첫 계약일은 작년 2월 11일이다. 2월 11일에 15만주를 에쿼티퍼스트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셀리버리가 작년 2월 18일 공시한 자료에는 주당 3만2167원에 계약했다고 나온다.

이날 종가는 3만1600원이다. 이날 에쿼티퍼스트가 조 대표에게 지불한 금액은 48억 2505만원이다. 조 대표는 5월 2일 동일한 계약을 에쿼티퍼스트와 체결했다. 대상 주식은 17만주이고, 매도 단가는 3만4083원이다. 총액은 57억9411원이다.

셀리버리 주봉차트. 자료=네이버, 타키온월드

작년 12월 29일 세 번째 계약을 에쿼티퍼스트와 체결했다. 주식 규모는 120만주이고, 총액은 140억원이다. 세 번의 계약으로 조 대표는 약 246억2000만원을 얻었다.

이번 계약 해지로 에쿼티퍼스트는 조 대표에게서 152만주를 얻었다. 첫 계약과 마지막 계약 사이에 셀리버리는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무상 증자한 결과로는 에쿼티퍼스트는 조 대표에게서 182만주를 얻었다. 결국, 조 대표의 이번 계얄 해지로 에쿼티퍼스트는 상장 폐지에 몰린 셀리버리 주식 182만주를 얻었고, 대신 손실은 246억원 이르게 됐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다국적 기업으로 잔뼈가 굵은 에쿼티퍼스로서는 대단히 충격적인 손실”이라면서 “하지만, 다른 시각도 있다. 에쿼티퍼스트가 셀리버리의 주식을 갖고 이자만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작년 고객이 맡긴 주식으로 공매도를 했다는 주장이 있었다”면서 “이를 금융위가 조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네이버 (KS:035420)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4월 10일 오후 10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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