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월드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터빈발전기,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을 수주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약 총액은 2.9조원이다.
문재인 정부는 탈(脫)원전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탈원전 정책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건설 지원, 중동 경기 하락 등이 겹치면서 20년 한 해만 1000여명이 회사를 나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급기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서 1조2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지원 받아야 했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채권단에서 작년 졸업했다. 정권이 교체됐고, 원전 공사가 재개됐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있는 한국은 세계 4대 원자로 설계·생산이 가능한 국가이다.
프랑스, 일본-캐나다, 러시아 등이 독자적으로 원자로 설계와 생산이 가능하다.
미국의 대표적인 원자로 제작 기업인 웨스팅하우스는 캐나다의 사모펀드 브룩필드 비즈니스파트너스(Brookfield Business Partners)가 2018년 인수됐다.
러시아는 우크리이나 침략 전쟁으로 해외 원전 수주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러시아가 촉발한 세계 에너지 대란으로 원전 인기가 올라갔다.
정작 러시아는 활발해진 원전 건설의 과실을 공유할 수 없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외에 담수화·복합발전·터빈·SMR(Small Modular Reactor) 사업에 영위하고 있다.
SMR은 기존 원전보다 용량은 적지만 주요 시설을 집약한 장점이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작년 매출 구조. 자료=타키온월드
특히, 두산에너빌리티가 투자한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에서 설계 인증을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SMR을 갖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뉴스케일파워에 SMR 관련해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외에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두산밥캣 비중이 절반이 넘는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의 지분 51%를 들고 있다”면서 “지분 50%가 넘으면 소속 부서로 간주돼 단일 재무제표를 작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국 두산에너빌리티의 매출과 주가 절반 이상은 두산밥캣이 쥐고 있다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올해 두산밥캣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다고 전망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로 메리츠증권은 2만1000원을, NH투자증권은 2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지난 6개월 수익률은 두산에너빌리티가 9.36%, 코스피가 11.03%를 각각 기록했다.
※ 본 기사는 네이버 (KS:035420)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3월 31일 오전 1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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