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위기설에 휩싸였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이날 30%가량 급등했다.
2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02포인트(0.98%) 오른 3만2560.60으로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1.30포인트(1.30%) 상승한 4002.87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4.57포인트(1.58%) 뛴 1만1860.11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 6일 이후 2주 만에 4000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은행 위기가 악화할 경우 예금에 대해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혀 지역 은행에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에서 베이비스텝으로 전망이 내려온 셈이다.
이날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가 18% 올랐고 키코프 (NYSE:KEY)와 코메리카 (NYSE:CMA),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NYSE:TFC)의 주가가 모두 9% 이상 상승했다.
S&P500 지수 내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하고 에너지, 임의소비재, 금융, 통신, 자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애플과 MS의 주가는 이날 각각 1.2%, 0.6%가량 올랐다.
테슬라 (NASDAQ:TSLA)의 주가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인 Baa3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