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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파산' 후폭풍, 외인 매도 폭탄… 코리아디스카운트 어쩌나

입력: 2023- 03- 15- 오후 04:30
'SVB 파산' 후폭풍, 외인 매도 폭탄… 코리아디스카운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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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의 파산 사태에 외국인의 순매도 행렬이 이어졌다. 국내 증시는 지난 14일 본격적으로 낙폭을 키웠고 2.5% 이상 급락했다.

코스피가 2%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28일(-2.24%) 이래로 처음이다. 낙폭은 지난해 9월26일(-3.02%) 이후 최대치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61.63포인트(2.56%) 내린 2348.9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0.24포인트(0.84%) 내린 2390.36으로 출발했으나 점차 낙폭을 키우면서 2340대까지 내려갔다.

코스피 하락은 외국인의 순매도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639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5669억원 어치, 기관은 232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 마감했다. 특히 SK하이닉스 (KS:000660)(-3.80%), POSCO홀딩스(-3.36%), 네이버 (KS:035420)(NAVER)(-3.21%), 기아(-3.17%)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떨어졌다. 기계(-4.82%), 의료정밀(-4.45%), 증권(-4.10%), 섬유·의복(-3.34%) 등의 내림 폭이 특히 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61억원, 260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51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가 미국발 금융리스크 불안에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SVB 파산 여파가 지속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외국인 현·선물 매물 출회가 확대됐으며 특히 선물에서 외국인인 1조5000억원 넘게 매도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SVB 사태' 비관론… 주총 앞둔 금융주 한숨

금리인상기에 이자 순익이 늘어난 국내 금융지주는 SVB 사태에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늘어난 이자를 기반으로 주주친화정책을 내놨으나 SVB 사태에 금융권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주가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3.86% 내린 4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2.64%), KB금융 (KS:105560)(-3.78%), 우리금융지주(-3.42%), BNK금융지주(-4.02%), JB금융지주(-5.43%) 등도 줄줄이 내렸다.

KRX 은행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5%(35.88포인트) 하락한 599.4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에서도 금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S&P500지수 내 금융주가 3.78%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5.81%)와 뉴욕 멜론 은행(-6.74%)가 5% 이상 하락했고 씨티그룹은 7.45%, 웰스파고는 7.13% 내렸다.

위기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지목된 지역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은 61% 하락했으며 팩웨스트뱅코프는 45%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VB의 주식 매각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채권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 확대 등이 은행들의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은행들은 국내 은행들의 사업모델과 다르기 때문에 국내 은행의 유동성 위기로 번질 우려는 제한적"이라면서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국내 은행주들도 영향을 받을 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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