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파라다이스가 중국 수요 없이도 일본 VIP를 중심으로 분기 드롭액이 코로나 이전 대비 90% 넘게 회복됐다.
현대차증권은 17일 파라다이스 (KQ:034230)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증권 기존 전망치 대비로는 20% 하회했지만, 2개 분기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인천 영정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리조트 전경. 사진= 파라다이스
매출액은 부문별로 카지노 매출이 593억원(YoY +20%), 호텔 매출이 301억원(YoY +19%), 복합리조트 매출이 1008억원(YoY +186%)을 기록하며 파라다이스시티가 전사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도 본사(카지노), 세가사미(카지노+호텔), 부산(호텔) 등이 전부 흑자를 이어갔으며, 복합리조트를 영위 중인 세가사미가 1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사를 견인했다.
파라다이스 분기별 매출액 전망
4분기 카지노 드롭액은 1조2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8% 증가했고, 코로나 이전 대비 77%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일본 VIP 드롭액은 6558억원으로 코로나 이전의 116%를 마크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1월 드롭액은 4763억원으로 일본 VIP 드롭액만 2339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월평균 대비 124%를 기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VIP 회복 없이도 코로나 이전 지표를 완벽하게 회복할 것"이라며 "호텔 부문도 코로나 이전 대비 130% 매출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김 연구원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구조 슬림화, 호텔업 초호황, 그리고 카지노 드롭액 회복의 과정을 거치며 리오프닝 섹터 내에서 가장 먼저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국내 리오프닝 관련주들 가운데 유일하게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영업 현금흐름 및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재무구조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