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월 1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발 경제 지표 개선 랠리가 이어지며, 9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금융주의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플랫폼, 게임 등 낙폭과대주가 가세하며, 코스피는 장중 2,400선을 탈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8% 상승한 2,39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 금요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금융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3,003억, 2,22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4,91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금융 업종이 미국 은행주의 호실적에 강세를 보였고, 서비스 업종이 낙폭과대주 랠리에 반등했습니다.
기계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장비 업종, 섬유의복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1% 상승한 71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도 IT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을 중심으로 52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10억 순매도로, 중립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270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 등이 낙폭과대주 랠리에 가담했고, 정보기기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건설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유통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플랫폼·메타버스·게임 등 낙폭과대 성장주가 동반 상승 랠리를 달렸습니다.
최근 미국의 CPI가 둔화 추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강력한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말 간 발표된 12월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과 1월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면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도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의 ‘메타버스 서울’ 서비스 본격 개시 소식, 카카오게임즈·엔씨소프트 (KS:036570) 등의 신작 출시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주에서는 NAVER (KS:035420), 카카오 (KS:035720) 등 플랫폼주가 상승세를 이끌었고, 카카오게임즈 (KQ:293490), 엔씨소프트 (KS:036570), 위메이드 (KQ:112040) 등 게임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외에 알체라 (KQ:347860), 씨이랩 (KQ:189330), 맥스트 (KQ:377030) 등 메타버스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이 미국 은행주의 호실적 영향에 상승했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웰스파고,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씨티그룹 등이 실적을 발표한 이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제어에 따른 호실적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IBK투자증권에서는 최근 신한지주를 비롯한 금융 지주사의 주주친화정책 강화 움직임이 주가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KS:105560), 우리금융지주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웹툰 관련주가 글로벌 흥행 영향에 힘입어 최근의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의 ‘픽코마’와 네이버웹툰의 ‘라인망가’가 13일 기준 게임을 제외한 애플리케이션 매출 순위에서 각각 전 세계 6위, 10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양사 스토리 사업의 해외 비중은 분기 거래액 기준 60~70%대로 알려졌으며, 일본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침투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핑거스토리, 디앤씨미디어, 탑코미디어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효성중공업이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1조2,134억원, 영업이익은 31.2% 증가한 509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중공업 부문의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단기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되며 차익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러-우 전쟁에 따른 에너지 안보 불안, 중동의 오일머니 재정여력 확보, 북미의 신재생, 리쇼어링, 인프라 투자 등이 맞물려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우호적인 수주 사이클에 실적 성장이 더해질 것이라며 목표가를 94,000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아난티가 올해 매출액 1조원 돌파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이만규 대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는 2006년 아난티 남해를 처음 개장한 이후 최초로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올해 6월 빌라쥬 드 아난티(부산)를 개장하면 지난해까지 부채로 잡혀있던 분양 선수금 3,318억원이 매출로 전환되고, 분양잔금 약 5,000억원의 현금도 들어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내 호텔&리조트 기업 중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기대감이 유입되며 장중 주가는 10% 넘게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2023 다보스포럼 (~20)
미국 증시 휴장
경제지표
중국 4분기 GDP, 12월 산업생산·소매판매, 12월 고정자산투자, 12월 실업률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개선에 힘입어 9일 연속 랠리를 달리며 코스피 2,400선을 탈환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과 물가가 시장의 분위기 전환을 이끈 가운데, 주말 간 발표된 기대인플레이션과 소비심리까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피해주였던 IT 성장주가 기대 이상으로 약진하고 있으며, 연초 증권가에서 전망했던 ‘전약후강’ 컨센서스를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서비스 물가 둔화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고,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물가의 재반등 가능성과 연준 정책 불확실성 등 우려 요인은 산적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일 지속되는 경제지표의 호조와 글로벌 증시의 반등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유지될 수 있는 분위기는 맞춰진 것 같습니다.
특히 4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미국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도 12개월 선행 EPS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소폭의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악일 것으로 전망되는 IT 섹터를 제외하면 최근 1달 간 이익 전망치가 0.3%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의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1달 간은 매크로 변수보다 종목별 대응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1월 1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