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현대글로비스 (KS:086280)가 7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영업이익은 환율과 스팟운임 하락에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7조 1500억원(QoQ +2%) ▲영업이익 4900억원(QoQ +2%)으로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 분기 실적 전망. 출처=한국투자증권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다”며 “영업이익은 환율과 물류 운임 하락을 우려한 컨센서스를 5%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들어 원·달러 환율이 12% 빠졌지만 평균으로는 여전히 3분기보다 높다”며 “환율 하락 영향은 시차를 두고 1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
현대글로비스 영업이익 및 원·달러 환율 추이. 출처=한국투자증권
부문별로는 물류 1640억원(QoQ +4%), 해운 1150억원(QoQ +2%), 유통 2110억원(QoQ +2%)으로 예상된다.
그는 “해운과 항공 화물운임은 하반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글로비스는 완성차 물류에 특화돼 있고 대부분 연간 단위 계약이기 때문에 스팟 시황 영향이 제한적이다”며 “오히려 수익성이 가장 좋은 PCC의 경우 스팟 운임은 4분기에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1년 2분기 서프라이즈를 시작으로 7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경신이 예상된다. 올해는 감익으로 돌아서겠으나 지난해 급등했던 환율에 따른 기저 부담 때문이며 2021년과 비교해 보면 49% 증가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전방산업의 물량 회복과 PCC 운임 개선, 중고차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제 본업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 제공=한국투자증권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주가는 이미 피크아웃 우려를 선반영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부터 이익은 계속해서 최고치를 뛰어넘고 있지만 컨센서스는 매분기 감익을 예상해왔다.
그는 “운송업종에서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다. 전방산업과 해운시장에 대한 피크아웃 우려를 글로비스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완성차 물류에 특화되어 있는 전문성과 장기계약 중심의 수익 안정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