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크래프톤 (KS:259960)이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부진과 배그의 매출 감소로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5일 크래프톤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크래프톤 CI
여기에 신작 마케팅비 300억원, 언노운월즈 인수 관련 상각비 200억원, 이스포츠 대회 비용 200억원 등 비용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3% 감소한 795억원에 그쳐 시장기대치 1617억원의 절반에 불과할 전망이다.
지난 12월2일 글로벌에 출시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출시 초반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그러나 이후 부족한 컨텐츠와 데드스페이스와 차별성 부족, PS5를 제외한 플랫폼에서의 최적화 문제 등으로 비판을 받으며 순위가 하락했다. 현재 미국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는 33위로, 스팀 순위는 200위 아래로 하락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스팀 동접자 추이
회사는 누적 5백만장 판매를 예상하였으나, 현재 매출 순위를 감안하면 2023년까지 누적 200만장 판매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일부 신작의 개발 중단으로 올해에는 대작 출시가 없는 상황이다.
올해 서브노티카의 후속작 출시나, 신규 개발사 인수를 통한 신작 출시는 가능할 수 있으나 매출 기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결국 블랙 버짓이 출시되는 2024년 전까지는 배그 모바일의 매출 반등 여부가 실적 개선의 유일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배그 이후 엘리온, 뉴스테이트,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의 신작을 출시하였지만 연이어 흥행에 실패해 신작 개발력 입증으로 단일 게임 의존 리스크를 해소하기 전까지는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하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