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티이엠씨 공모 예정 주식은 22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3537억~ 4201억원이다. 내년 1월 4~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0~1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티이엠씨는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술특례를 적용해 상장에 나선다. 코스닥 시장의 기술특례 상장 제도는 영업 실적은 부진하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의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소부장 기술특례에도 티이엠씨는 탄탄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55%가 넘는 매출성장률로 2021년 기준 883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도 이미 지난해 두 배를 훌쩍 넘기면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영업이익 또한 2021년 약 124억원에서 올해 3분기 기준 세 배의 규모를 넘어섰다.
티이엠씨는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특수가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Excimer Laser gas),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부터 에칭 공정용 CF 계열과 일산화탄소(CO), 황화카보닐(COS) 등이 대표적이다. 또 증착 공정용 혼합가스인 B2H6(디보란)까지 다양한 특수가스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레이저 장비 업체 인증과 대기업을 포함한 주요 반도체 칩메이커들과의 레퍼런스를 가졌다. 이를 활용해 내년부터는 해외 지점에 직접 진출할 계획으로 국내외의 고객사 수요에 대한 대응과 영업력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희귀가스와 폐가스 재활용 사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는 "해외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원재료 수급부터 품질보증까지 전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구축을 통해 규모적 성장뿐만 아니라 ESG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